SEARCH



F.OUND magazine
PEOPLE & CONTEMPORARY LIFESTYLE


 

Entries in 이진욱 (5)

Monday
May022011

Lee Jin Wook(이진욱) - 春浪

봄에 마주하는 그리움의 물결봄에 마주하는 그리움의 물결피아니스트 이진욱의 감성 연주곡
Released : 2011.03.04

다시 오지 않을 그 순간을 마주한다면...
어른이 되어가면서 삶이란 반복된 일상을 보내는 긴 여정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의 일상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만남을 전제로 한다. 우리는 타인과의 공존을 통해 기억을 만들고, 기억을 통해 얻어지는 그리움에 시름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그리움은 개인의 기억으로 한때 청춘을 받친 시기의 상징으로 그리고 아름다웠던 기억의 총화로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다. 

Episode. 1 다시 마주한다면
가끔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과 만나던 곳을 우연히 지나칠 때면 약속장소의 그 사람이 나를 반겨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현실의 그 사람과 나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지나왔다. 비가 내리는 밤, 또는 눈이 오던 날과 같은 혼자 있는 시공간에서 가끔 서로를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 사람과 다시 마주한다면...  
그 순간을 음악 속에 정성껏 일기를 쓰듯이 새겨 넣는다. 희미하게 그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점점 가까워진다. 그렇게 우리는 그 공간에서 마주한다.  그 사람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말한다. 회고성이 농후한 말들과 아련함을 동반한 미안함을  전한다. 꿈같이 남아 진한 여운을 가졌던 그 사람과의 만남은 이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다시 오지 않을 그 순간을 마주한다면...

Episode. 2 春浪 (봄:춘, 물결:랑)
그는 산을 좋아한다. 산길 초입에 들어서면 그는 언제나 제일 먼저 크게 숨을 들이마신다.  그리고 물결치듯 나타나는 봄의 기운을 맞으며 향기를 맡고 꽃과 나무의 상냥함을 마주한다. 이내 그는 머리에 음들을 떠올리며 스케치를 한다. 그리고 추웠던 겨울날을 지내며 기다려왔던 봄의 모습과 향기를 마음에 하나하나씩 그려낸다. 올해의 봄도 그렇게 다가온다. 
이진욱의 이번 싱글은 다소 진지함이 묻어난다. 지난 앨범들을 화사한 봄과 열정적인 여름으로 떠올려본다면 이번 싱글앨범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와 그 분위기가 닿아있다. 인생의 멋진 경험들을 통해 작곡과 연주활동을 하고 계시는 첼리스트 성지송씨와의 호흡은 이번 앨범에서 빛을 더한다. 첫 번째 곡 ‘다시 마주한다면’은 피아노와 첼로의 연주로 담겨있으며  2번째 곡은 같은 곡이 피아노로 연주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곡인 ‘春浪 (봄:춘, 물결:랑)’은 첼로와 피아노의 연주로 채워져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억으로서의 음악은 우리에게 단순한 음악의 유희가 아닌 일상의 또 다른 진지한 표현으로 다가온다.
 
 
Friday
Jul022010

Lee Jin Wook(이진욱) - A Midsummer Night’s Dreams

피아니스트 이진욱 두번째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 순간의 기억을 영원한 그림으로
Released : 2010.06.04  

맑은 하늘 아래 바람이 분다. 민들레 꽃씨가 날린다. 세상은 온통 환해진다. 아름다운 순간에 말을 걸다. 음악을 포함한 예술의 본질이란 아름다운 순간을 작품으로 구성하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상은 흔히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부분에서 나타난다. 가령, 어떤 이는 수련에 마음을 빼앗겨 인상주의 회화를 만들었으며, 또 다른 이는 오후의 바다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반하여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가사(text)를 통해 직접적인 언어의 의미로 소통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음악은 가사(text)를 담지 않은 연주 음악이다. 하지만 가사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소통이 불가한 음악이 아니다. 어쩌면 그의 음악은 가사가 담을 수 없는 더 넓은 세계, 언어가 규정할 수 없는 또 다른 은유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일종의 ‘무언가’이다.
이진욱의 2번째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지금과 같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미 음악을 들은 리스너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봄바람을 맞으며 과거의 따스하고 유려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듣게 되는 1집 ‘The Waltz Style’ 은 특화된 그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그의 2번째 이야기’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역시 다분히 감성적이며 재치 있는 실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Hanon은 언제나 피아노를 연주해본 모든 사람에게 연습하기 싫은 1순위의 곡이다. 유년시절 우리가 피아노 학원에 가서 처음 듣게 되는 Hanon의 피아노 연습곡에 화성과 다양한 리듬을 사용하여 즐겁게 재구성한 Hanon no. 61, 세상이 늘 푸르던 스무살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감성을 기록한 작곡 노트에서 발견한 곡 Bon! Bon!, 어느 한적한 밤…하늘의 별, 호수위에 반딧불이 비행을 하고 분수의 노래를 들으며 과거의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을 새겨서 만든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그가 평소에 즐겨듣던 프랑스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Francis Poulenc과 Eric Satie의 Improvisation(즉흥곡)과 Gymnopedie No. 1,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원작 민효린 주연의 단편영화<The Romantic Movement,Seoul>의 효린상상 테마곡을 실내악 곡으로 편곡한 Romantic Movement, 그가 좋아하는 일본 작곡가 坂本龍一(Ryuichi Sakamoto)을 기념하며 만든 ‘Sentimental’, 지난 콘서트에 처음 선보여 크나큰 호응을 받았던 ‘젓가락 행진곡’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이진욱 스타일의 ‘젓가락 행진곡’은 기존의 곡을 그의 유쾌한 음악적인 실험을 통해 재구성하여 당신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흔히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것들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아름다운 순간은 현실 속에 영원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순간의 아름다운 기억을 그림으로 새기고 싶은 어느 작곡가의 바램은 그의 음악에서는 그러한 순간들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의 바램처럼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아련하게 그려질 것이다.
오는 6월 30일 호암아트홀에서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시작된다.

Wednesday
Mar032010

Lee Jin Wook(이진욱) - After love has gone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첫번째 싱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Released : 2010.03.02

2009년 1집 [The Waltz Style], 소품집 [Brilliant Yesterday] 두 장의 앨범을 내며 꾸준한 활동을 통해 2010년 1월 그의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이번 디지털 싱글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을 통해 본인의 두 가지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part 2’ 두 곡은 같은 곡이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피아노 Solo곡으로 사랑 후에 감성을 피아노 선율에 담았다면,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part 2’ 은 이진욱의 잔잔한 일렉트로닉 감성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곡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두 얼굴을 가진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음악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Tuesday
Feb232010

Lee Jin Wook(이진욱) - Brilliant Yesterday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감성 프로젝트
 ‘Brilliant Yesterday’
Released : 2009.11.05

감성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소품집 ‘Brilliant Yesterday’가 11월 5일 발매된다. 이진욱 은 지난 4월 선보였던 뉴에이지 앨범 ‘The Waltz Style’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나루 아트 센터 에서의 단독 콘서트, 2009 예술의 전당 어쿠스틱 카페 내한 공연의 초청 게스트, 타이틀 곡 ‘déjà vu waltz’의 전인화 출연 화장품 CF 배경 음악 삽입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선사할 소품집은 뉴에이지 스타일의 1집 앨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로 클래식과 라운지, 일렉트로닉, 어쿠스틱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져 또 다른 하모니를 만들어 내며 리스너들 에게 즐거움을 선사 할 스페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Remind’는 클래식 음악의 고전 장르인 바로크 음악과 라운지 음악이 만나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오묘한 조합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는 곡으로 후반부의 오케스트라 는 음악의 깊이를 더해 준다. 특히, 이 곡은 피아니스트 이진욱이 직접 보컬로 참여해 노래하는 피아니스트로의 새로운 모습 또한 기대해 볼만 하다.
1번 트랙 ‘햇살 아래 너는 가장 행복한 기억’ 은 다양한 소리를 사용하여 음악을 이미지화 시켜 제목처럼 푸른 바다와 햇살 아래 연인과의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며 트랙과 트랙을 이어 주는 연주 음악들은 쉬어가는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유재하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허민, 허밍 어반 스테레오를 거쳐 아키버드의 멤버로 활동 중 인 레이디 제인, 러브피쉬 프로젝트의 보컬 THOMAS 등이 참여해 그들만의 색깔로 입혀 낸 곡 들은 앨범의 풍미를 더한다.

그 밖의 각각 다른 종류의 건반 악기들을 배치하여 지난날의 잔상을 묘사한 ‘너도 나와 같을까’, 피아노와 드럼 비트의 절묘한 결합 ‘안녕 1226’,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전자 음악의 비밀스러운 만남 ‘비밀화원’ 등 다채롭게 그려낸 이번 앨범은 어느 곡 하나 놓칠 수 없는 올 겨울 최고의 소품집으로 당신의 마음을 노크 할 것이다.


Tuesday
Feb232010

Lee Jin Wook(이진욱) - The Waltz Style

피어나는 봄, 스며드는 햇살. 따듯한 감성을 어루만져줄
아지랑이 같은 선율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The Waltz Style]
Released : 2009.04.09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이진욱 은 아직 대중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그는 다방면에서 연주가 혹은 프로듀서로 활동한 음악적 내공들이 쌓여 있는 준비 된 신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피아노반주자로, 일렉트로 그룹 “캐스커”의 co-producer로, 각종 뮤지컬의 음악 편곡 및 슈퍼바이저로 활동해 온 그는 폭 넓은 장르를 소화하고 끊임 없이 도전하는 차세대 뮤지션이다. [The Waltz Style]은 그의 첫 정규1집 앨범으로 총 12곡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전자음과 각종 테크니컬한 음악들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봄날 같은 안식처가 되어 줄 뉴에이지 장르의 연주곡들이다.
자신의 음악과 함께 한가로이 공원의 벤치에 앉아 스치는 바람을 마주하며 소소한 옛 추억들을 떠올리고 미소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의 바람은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져있다. 이진욱의 [The Waltz Style]과 바람 한 움큼만 있다면 어디로든 봄소풍을 떠날 수 있지 않을까? 따듯했던 그때의 그 기억처럼 문득 다가올 그의 음악이 더욱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