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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 magazine
PEOPLE & CONTEMPORARY LIFESTYLE


 

Entries in Lee jin wook (2)

Friday
Jul022010

Lee Jin Wook(이진욱) - A Midsummer Night’s Dreams

피아니스트 이진욱 두번째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 순간의 기억을 영원한 그림으로
Released : 2010.06.04  

맑은 하늘 아래 바람이 분다. 민들레 꽃씨가 날린다. 세상은 온통 환해진다. 아름다운 순간에 말을 걸다. 음악을 포함한 예술의 본질이란 아름다운 순간을 작품으로 구성하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현상은 흔히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부분에서 나타난다. 가령, 어떤 이는 수련에 마음을 빼앗겨 인상주의 회화를 만들었으며, 또 다른 이는 오후의 바다의 고요한 아름다움에 반하여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가사(text)를 통해 직접적인 언어의 의미로 소통을 하는 경향이 있다. 그의 음악은 가사(text)를 담지 않은 연주 음악이다. 하지만 가사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소통이 불가한 음악이 아니다. 어쩌면 그의 음악은 가사가 담을 수 없는 더 넓은 세계, 언어가 규정할 수 없는 또 다른 은유의 모습을 담고 있는 일종의 ‘무언가’이다.
이진욱의 2번째 이야기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지금과 같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우리에게 특별하게 다가온다. 이미 음악을 들은 리스너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봄바람을 맞으며 과거의 따스하고 유려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듣게 되는 1집 ‘The Waltz Style’ 은 특화된 그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그의 2번째 이야기’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역시 다분히 감성적이며 재치 있는 실험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 Hanon은 언제나 피아노를 연주해본 모든 사람에게 연습하기 싫은 1순위의 곡이다. 유년시절 우리가 피아노 학원에 가서 처음 듣게 되는 Hanon의 피아노 연습곡에 화성과 다양한 리듬을 사용하여 즐겁게 재구성한 Hanon no. 61, 세상이 늘 푸르던 스무살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감성을 기록한 작곡 노트에서 발견한 곡 Bon! Bon!, 어느 한적한 밤…하늘의 별, 호수위에 반딧불이 비행을 하고 분수의 노래를 들으며 과거의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을 새겨서 만든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 그가 평소에 즐겨듣던 프랑스의 클래식 음악 작곡가인 Francis Poulenc과 Eric Satie의 Improvisation(즉흥곡)과 Gymnopedie No. 1,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알랭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원작 민효린 주연의 단편영화<The Romantic Movement,Seoul>의 효린상상 테마곡을 실내악 곡으로 편곡한 Romantic Movement, 그가 좋아하는 일본 작곡가 坂本龍一(Ryuichi Sakamoto)을 기념하며 만든 ‘Sentimental’, 지난 콘서트에 처음 선보여 크나큰 호응을 받았던 ‘젓가락 행진곡’ 또한 이번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이진욱 스타일의 ‘젓가락 행진곡’은 기존의 곡을 그의 유쾌한 음악적인 실험을 통해 재구성하여 당신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흔히 예술이라 부르는 모든 것들은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아름다운 순간은 현실 속에 영원하지 않는 듯하다. 하지만 순간의 아름다운 기억을 그림으로 새기고 싶은 어느 작곡가의 바램은 그의 음악에서는 그러한 순간들이 계속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그의 바램처럼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에서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영원히 아련하게 그려질 것이다.
오는 6월 30일 호암아트홀에서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시작된다.

Wednesday
Mar032010

Lee Jin Wook(이진욱) - After love has gone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첫번째 싱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Released : 2010.03.02

2009년 1집 [The Waltz Style], 소품집 [Brilliant Yesterday] 두 장의 앨범을 내며 꾸준한 활동을 통해 2010년 1월 그의 첫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피아니스트 이진욱은 이번 디지털 싱글 [사랑후에 남겨진 것들]을 통해 본인의 두 가지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part 2’ 두 곡은 같은 곡이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은 피아노 Solo곡으로 사랑 후에 감성을 피아노 선율에 담았다면,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part 2’ 은 이진욱의 잔잔한 일렉트로닉 감성으로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곡이다.
이번 디지털 싱글은 두 얼굴을 가진 피아니스트 이진욱의 음악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