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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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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232010

Oriental Funk Stew - The House Keeper

14개 트랙의 찬란한 사운드 혁명, 하우스 마에스트로 OFS의 House Music 안내서
세계적인 하우스 뮤직 아티스트 oriental funk stew의 국내 첫 정규앨범 [The House Keeper]
Released : 2008.04.08

소비적인 음악이 아닌, 하우스 뮤직의 깊이와 완성도를 보여줄 프로듀서 Oriental Funk Stew와 보컬리스트 허니-J의 완벽한 하모니, [The House Keeper]
기존의 Oriental Funk Stew는 멜로디가 없는 간결하고 구체적인 비트로 사람들을 홀리는 마술사다. 혹자는 [The House Keeper]에서 Minimal한 그의 마술 같은 비트를 기대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클럽에서 즐기는 범위를 넘어서 음악 자체로서도 힘을 가져가는 멜로디 라인의 하우스 뮤직을 담아냈다. 그렇다고 국내 여느 일렉트로닉 뮤직과 시부야 계 뮤직처럼 달콤한 멜로디나, 몽환적이고 예쁜 가사, 간질거리는 리듬, 흔들거리기 쉬운 비트 같은 건 없다. 빠르게 쪼개어지는 bpm, 호기롭게 떠다니는 Funky한 색소폰 연주와 Soulful한 보컬, 중후하게 안정감을 이끌어가는 베이스라인과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퍼커션과 디스코 사운드들이 한대 뒤엉켜 쏟아져 나오는 ’진짜’ 하우스의 맛이 바로 [The House Keeper]다. 이처럼 하우스 뮤직의 음악적 뿌리에 충실한 결과물을 제시한 이번 앨범은 일반 대중의 취향까지도 유혹하고 있다. 즉, 쉽게 들썩거리며 텐션을 일으킬 만큼 직접적이지만 그렇다고 살랑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꽃가루처럼 가볍지는 않은 트랙이 담겨있다는 얘기다. 특히 "회색 빛 아침 햇살에 스며들어"라는 가사처럼 하우스 비트 위를 은은하게 번져나가는 멜로디와 블루스적인 기타 리프가 [화양연화] 같은 영화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타이틀 곡 ’Sweet Melody’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품위를 잃지 않는 대표적인 트랙이다.
어느 클럽 안으로 들어서는 듯한 청각적 효과를 주는 Intro 트랙을 시작으로 Oriental Funk Stew 특유의 Minimal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House Music is’, 신나는 퍼커션과 중독적인 훅의 ’날아’ 등 13개 트랙을 지나 마지막 Outro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국내에서 함께 하우스 뮤직과 문화를 만들어온 사람들을 대표해 Soulful 한 [The House Keeper]라는 여정"을 꾸려낸 Oriental Funk Stew. 오랜 작업 기간 만큼이나 열정과 고민이 느껴지는 이번 앨범은 하우스 뮤직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완벽한 안내서가, 하우스 뮤직 마니아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대한 민국표 하우스 뮤직을 보유하게 될 기쁨을 만끽하게 할 것이다.